울쎄라의 대표적인 부작용, 바로 볼패임이다. 아마 울쎄라를 받은 사람 중 1%정도는 볼패임 증상을 느껴봤을 것이다.
사실 볼패임증상을 부작용으로 분류하는게 과연 맞을까? 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볼패임이 심각하게 나타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부작용이라고 부를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볼패임은 도대체 왜 나타나는 걸까?
이건 울쎄라의 원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울쎄라의 원리
울쎄라는 HIFU(고강도 집속초음파) 방식의 리프팅장비로, 초음파를 한 곳으로 모아 열을 응축시켜서 열응고점 주변으로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위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피부세포의 재생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기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피부세포도 우리 몸과 마찬가지로 노화가 진행된다. 나이가 많은 세포들은 당연히 탄력도 떨어지고 힘도 떨어진다. 여기까지는 우리 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세포는 죽게되면 그 자리에 새로운 세포가 탄생한다. 마치 모세혈관이 막히면 옆으로 다른 모세혈관이 자라나듯, 세포도 빈 자리를 새로운 세포가 체워간다.
울쎄라는 열응고점을 만들어서 노화된 세포를 죽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주는 시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볼패임은 왜 나타날까?
볼패임이 나타나는 이유1
울쎄라는 근막층에 열응고점을 만든다. 근막층이란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 사이에 있는 얇은층인데, 피부가 처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이 근막층의 노화된 세포를 파괴하고 건강한 세포를 재생시켜서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근막층 바로 아래에 피하지방층이 있고, 우리의 지방세포는 열을 받으면 쪼끄라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기를 구우면 부피가 작아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
그런데 근막층은 두께가 워낙 얇아서 정확히 그 부위에만 열에너지를 집중시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울쎄라는 피부 내부모습을 초음파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만으로 완벽하게 근막층을 잡아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마다 피부층의 두께가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부위마다도 두께가 다르다.
그런데 울쎄라 한 샷을 쏠 때마다 화면을 보고 근막층을 정확히 파악하고, 에너지 강도를 조절하면서 시술을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울쎄라의 평균 가격이 100샷에 35만원 정도 하는데, 재료 원가가 10만원이 훨씬 넘어간다.
300샷 정도 하는데 시술시간이 마취, 상담 전부 포함하면 한시간정도가 소요되는데 의료진의 인건비를 생각하면 최대한 빨리 시술을 마치고 다른 환자를 받아야 한다.
볼패임은 현실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증상이다.
그래서 볼패임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마른 환자에게는 병원측에서도 울쎄라를 받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 자신이 엄청 말랐는데 병원에서 울쎄라를 추천한다면?
그건 엄청나게 약한 강도로 시술을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볼패임이 나타나는 이유2
병원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환자들이 좋은 소문을 내고, 병원 이미지도 좋아지니까.
진심으로 환자를 위해서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병원이 잘되기 위해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만족할만한 효과를 만들어야하기에, 강도를 약하게 시술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통 제조사측에서 적정강도를 가르켜주는데, 적정강도 이하의 시술은 효과도 기대이하이기때문에 잘 하지 않는다.
울쎄라도 마찬가지이다.
볼패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더라도 낮은 강도의 시술은 효과가 적기때문에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볼패임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울쎄라를 하면 안되는 사람
- 얼굴이 마른사람
- 볼 뒷부분 패임이 있는 사람
위 두 경우는 매우매우 높은 확률로 볼패임이 나타난다.
그런데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자.
지방이 줄어들어서 볼패임이 나타나는거라면, 지방이 줄어들어도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피부 탄력도 좋아지는데 지방까지 빠져준다면?
살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거나 턱살같은게 고민인 사람에게는 이만한 시술이 없다.
울쎄라는 이런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시술인 것이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나한테도 좋으라는 보장은 없다.
수술이든 시술이든 부작용은 무조건 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자